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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보리 긴급회의 도중 전격 침공··· 유엔, 푸틴에 뒤통수 맞았다

정지섭 기자 news@van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22-02-23 21:25

안보리 회의 종료 30분 뒤 푸틴, 전격 침공선언

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러시아군의 전격적인 침공 작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시작한 뒤 20여분 뒤에 전격적으로 선언됐다. 푸틴의 노림수에 서방국가들이 다시 한번 허를 찔렸다는 지적이 나온다.

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(COP26)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(72) 유엔 사무총장.
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(COP26)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(72) 유엔 사무총장.

현지 시각 23일 밤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.구테흐스 사무총장은 “수많은 사람이 이미 생명을 잃었다.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”며 이같이 말했다. 린다 토머스-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“엄중한 사태에 대해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”며 결의안을 24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.

그러나 회의 중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선언하면서 회의 의미 자체가 없어졌다는 지적이다. 주 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“이제 긴장완화를 논의하는게 너무 늦었다”고 말하기도 했다. 푸틴의 이같은 허찌르기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. 지난 2008년에는 맹방 중국 베이징에서 하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날 구소련권 국가로 친서방 행보를 보이던 조지아를 전격 침공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.

당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푸틴과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 간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는데, 이는 푸틴이 부시에게 직접 군사 작전 개시를 전격 통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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